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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

하나님 나라의 본질, 의와 평강과 희락

by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2025. 12. 5.

하나님의 나라의 본질, 의와 평강과 희락 (로마서 14장 17절)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로마서 14:17)

📖 말씀 본문 (로마서 14장 17절)

로마서 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1. 배경 (Background)

로마 교회 안에는 서로 다른 배경과 문화적 감수성을 가진 성도들이 함께 모여 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율법적 전통과 음식 규례에 민감했고, 또 다른 이들은 이방 문화 속에서 비교적 자유로웠습니다. 이 차이로 인해 “무엇을 먹어도 되는가, 무엇은 피해야 하는가”를 두고 논쟁과 판단이 일어났습니다.

바울은 이 논쟁의 한 가운데서, 신앙의 초점을 다시 잡아 줍니다. 하나님 나라의 본질은 음식 규정과 외적인 형식, 문화적 차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로마서 14장 17절은 이러한 논쟁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이 아닌지, 그리고 무엇이 본질인지를 분명히 선포함으로써 교회가 사소한 문제들로 분열되지 않도록 돕는 핵심 구절입니다.

2. 의미 (Meaning)

①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신앙의 초점은 음식 규정, 전통, 외형적 형식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핵심은 눈에 보이는 규칙과 관습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세워지는 내면의 질서입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주변적인 문제에 집착하여 서로를 판단하고 정죄하는 위험을 경고합니다.

② “오직 성령 안에서”
하나님 나라는 인간의 노력이나 종교적 열심이 아니라 성령의 임재와 통치 속에서 경험되는 실제입니다. 성령께서 다스리시는 곳에 하나님 나라의 열매가 맺히고, 성령 안에서만 참된 의와 평강과 희락이 나타납니다.

③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바울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을 세 단어로 요약합니다.

의(義, righteousness)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올바르게 서 있는 상태입니다. 죄책감과 정죄 속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하심을 받은 자로 서는 것입니다.

평강(peace, 평안)
단순한 감정적 안정이 아니라, 하나님과 화목한 데서 오는 관계적, 존재적 평안입니다.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화목이 평강의 근원입니다.

희락(joy, 기쁨)
성령께서 주시는 깊은 기쁨으로, 환경을 초월하는 구원의 기쁨입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누릴 때 흘러나오는, 잃어지지 않는 내적 환희입니다.

3. 영적 교훈 (Spiritual Insights)

1) 신앙의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해야 한다
음식, 문화, 형식, 취향의 차이는 신앙의 본질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신앙의 중심은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강과 희락입니다. 무엇을 지키느냐보다, 어떤 마음과 관계로 서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2) 주변적인 문제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라
먹는 것, 마시는 것, 형식의 차이로 서로를 정죄하기 쉽지만, 하나님 나라의 기준은 사랑과 평강입니다. 다른 이의 양심과 배경을 존중하며, 서로의 믿음을 세워 주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3) 성령의 다스림이 있는 곳에 하나님 나라가 시작된다
의와 평강과 희락은 우리의 성격이나 기분이 아니라 성령님의 통치에서 흘러나오는 열매입니다.

성령께 마음의 주도권을 내어 드릴 때, 하나님 나라가 내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4) 하나님 나라의 삶은 결국 ‘내면의 질서’로 드러난다
하나님 나라를 산다는 것은, 성령 안에서 의롭게 서고, 평강을 누리며, 기쁨을 잃지 않는 삶입니다.

환경은 흔들려도,

내면의 왕이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 나라의 흔적은 분명히 드러납니다.

4. 기도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신앙의 본질을 다시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먹는 것과 마시는 것, 사람들의 기준과 관습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 하나님 나라의 실제임을 고백합니다.

제 마음을 흔들어 놓던 사소한 문제들보다

더 깊고 더 근원적인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게 하소서.

성령 안에서 의롭게 서게 하시고,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평강을 잃지 않게 하시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이 제 안에서 샘솟게 하소서.

사람을 판단하는 마음을 거두게 하시고,

관계 속에서 사랑을 우선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성령님, 제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주옵소서.

의와 평강과 희락으로 충만한 하루를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