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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묵상

홍해 앞에서 - 가만히 있으라 vs 앞으로 나아가라

by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2026. 1. 19.

홍해 앞에서 – 가만히 있음과 앞으로 나아감


출애굽기 14:14–16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이스라엘이 홍해 앞에 서 있습니다. 뒤에는 바로의 병거와 군대가 추격해 오고, 앞에는 인간의 힘으로는 건널 수 없는 바다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백성은 두려움 속에서 원망의 말을 쏟아냅니다. 모세 역시 더 이상 꺼낼 전략이 없는 자리까지 몰립니다. 그러나 바로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구원의 서사는 시작됩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답이 없는 그때,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과 기적이 드러나는 시간이 열립니다.

“가만히 있으라”

이 말씀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무기력의 명령이 아닙니다. 불안에서 비롯된 원망을 멈추라는 뜻이며,

공포에서 출발한 판단을 멈추라는 요청입니다.

하나님보다 앞서 행동하려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구원을 잠잠히 기다리라는 영적 태도입니다.

구원 서사의 첫 단계는 ‘잠잠함’입니다.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라”

바다는 아직 갈라지지 않았고,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앞으로 나아가라”고 명령하십니다.

믿음의 순종은 길이 열려서 가는 것이 아니라, 가다가 길이 열리는 순종입니다. 백성의 부르짖음은 이미 들으셨고, 이제 필요한 것은 믿음으로 내딛는 발걸음입니다.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내밀어 갈라지게 하라”

모세의 지팡이에 바다를 가르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지팡이는 하나님께서 함께 일하고 계심을 드러내는 표징입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신다는 믿음이 순종을 통해 확증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먼저 길을 보여주시지 않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신뢰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부르십니다.


기도

선한 목자이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는 바다가 있고 뒤에는 애굽의 군대가 쫓아오는 듯한
불안과 두려움의 순간마다

하나님보다 앞서서
인간적인 지혜와 방법으로 행하려 했던 것에서 돌이킵니다.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하신 말씀 앞에 제 영혼이 잠잠하기 원합니다.

눈에 보이는 길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분별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아직 현실의 바다가 갈라지지 않았을지라도
“앞으로 나아가라” 하신 명령 앞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믿음의 발을 내딛게 하소서.

모든 생활의 염려를 주님께 내려놓고,
현실의 바다 한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간증하는 주인공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