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은 죄인가? 성경 속에서 답을 찾다

2025. 6. 12. 18:34성경묵상

 “이혼은 죄인가?”라는 물음은 단순한 '예/아니오'로 답하기보다, 성경 전체의 흐름과 하나님의 마음, 인간의 연약함, 예수님의 말씀과 율법의 맥락, 그리고 회복의 은혜까지 함께 살펴야 할 주제입니다. 


📜 1. 성경의 기본적 입장: 하나님의 본래 뜻은 ‘이혼 없음’

창세기 2:24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이 말씀은 결혼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 가운데 주어진 연합임을 보여줍니다.
예수님도 이 말씀을 인용하시며 이혼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19:6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 즉, 하나님의 본래 뜻은 결혼의 지속과 연합입니다.


⚖️ 2. 율법 안의 이혼 허용: 인간의 완악함 때문

신명기 24:1

“사람이 아내를 취하여 데려온 후에... 수치되는 일이 있음을 발견하고, 이혼 증서를 써서...”

예수님은 이 말씀에 대해 이렇게 해석하십니다.
마태복음 19:8

“모세는 너희 마음의 완악함 때문에 아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처음부터 그리된 것은 아니니라.”

➡️ 이혼은 하나님의 이상적인 뜻은 아니지만, 인간의 죄성과 현실의 고통 속에서 일시적으로 허용된 제도입니다.


⚠️ 3. 예수님의 말씀 중 이혼과 간음

마태복음 5:32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를 버리면 이는 간음하게 함이요...”

예수님은 “음행(간음)”의 경우를 이혼의 허용 사유로 인정하십니다.
그러나 동시에 가볍게 이혼을 결정하는 풍조를 강하게 경계하셨습니다.
즉, 성경은 이혼을 "죄"라고 단정짓기보다 매우 신중히 다뤄야 할 문제로 봅니다.


🕊️ 4. 고린도전서의 바울의 가르침: 믿지 않는 자가 떠나려 할 때

고린도전서 7:15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속 받지 아니하나니...”

믿지 않는 배우자가 신앙의 이유로 떠나길 원할 경우, 바울은 억지로 붙잡지 말라고 합니다.
이 구절은 신앙과 삶의 평화를 위해 이혼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 5. 이혼은 죄인가요? – 정리된 관점

✅ 하나님의 본뜻결혼은 깨어지지 않는 언약이며, 하나 됨을 지향함
❗ 인간의 현실간음, 학대, 배신, 믿음의 갈등 등으로 인해 고통받는 경우 존재
⚖️ 성경적 허용음행, 믿지 않는 자의 이탈 등은 이혼의 정당한 이유로 간주
🕊️ 복음의 시선회개와 회복, 새로운 시작의 은혜를 포용함
❌ 죄의 단정“이혼=죄”라고 일률적으로 단정짓기보다는, 상황의 맥락과 마음의 중심을 본다

📖 오늘날의 적용

  • 성경은 이혼을 가벼이 여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혼이 무조건 죄라고 정죄하진 않습니다.
  • 학대, 불륜, 버림, 불신앙의 대립 등 심각한 고통의 상황은 사랑의 하나님께서 간과하지 않으십니다.
  •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회복되고자 하는 중심입니다.

🌷 마무리 묵상

“하나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며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신다.” (이사야 42:3)
결혼이 깨어졌을지라도, 하나님과의 사랑은 결코 끊어지지 않습니다.
이혼을 겪은 이도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이며, 회복과 새 시작의 은혜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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